(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자영업자를 포함한 비임금근로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당시 15세 이상 취업자의 30%를 넘던 자영업 등 비임금근로자 비중이 점차 하향 안정화하는 모습이다.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수급권자도 늘어나며 사회안전망 안으로 한 발 더 들어왔다.

통계청이 7일 배포한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는 686만2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6천 명 감소했다.

15세 이상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5%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p)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2008년 8월 31.8%에서 2010년 8월 29.0%로 내려온 뒤 계속 감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자영업자가 568만1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만2천 명 감소했고 무급가족종사자가 118만1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6천 명 증가했다.

자영업자 내에서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165만1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만1천 명 늘었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403만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2만4천 명 감소했다.

연령계층별로는 40대 8만4천 명, 30대 4만2천 명이 줄었고 60세 이상과 15~29세는 각각 10만8천 명과 2만 명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 5만3천 명, 광·제조업 2만8천 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2만1천 명 등이 감소했다.

평균운영기간과 공적연금 가입은 증가했다.

비임금근로자의 평균운영(소속) 기간은 14년 2개월로 전년동월대비 5개월 늘었다.

농림어업(28년7개월), 광·제조업(13년3개월), 건설업(12년4개월) 순으로 길었다.

운영(소속)업체가 사업자등록이 된 경우는 70.3%로 전년동월대비 0.3%p 하락했다.

다만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7.1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0.8시간 감소했다.

자영업자 중 국민연금 가입자 또는 공적연금 수급자는 75.8%로 전년동월대비 2.3%p 상승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중 산재보험 가입비율도 55.7%로 3.0%p 상승했다.

최근 1년 내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의 시작 동기는 자신만의 사업을 해보고 싶어서가 70.7%로 가장 많았다.

사업 준비기간은 1~3개월 미만이 49.8%, 사업자금 규모는 2천만~5천만 원 미만이 23.1%였다.

자금조달 방법은 본인 또는 가족이 마련한 돈이 64.0%였고 애로사항은 사업자금 조달이 25.9%로 가장 많았다.

한편 8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17만2천 명으로 지난 2016년 대비 21만 명(1.3%) 증가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구성비는 36.6%로 2016년과 동일했다.

비경제활동인구란 15세 이상 인구 중 일할 능력이나 의사가 없는 사람을 가리킨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16.7%는 향후 1년 내 취업이나 창업을 희망했고 이는 2016년보다 1.1%p 증가했다.

향후 1년 이내 취업이나 창업 희망 사유는 생활비·용돈 마련 70.6%였고 취업 시 주요 고려사항은 적성 및 전공 29.6%, 창업 시 주요 고려사항은 수입 47.4%로 나타났다.

취업 시 희망 월평균 임금은 100~200만 원 미만이 41.6%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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