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대기 중이던 에셋스와프 물량이 나오면서 대부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30원 하락한 마이너스(-) 18.40원, 6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10원 하락한 -8.30원에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20원 내린 -3.95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05원 오른 -0.90원에 마무리됐다.

스와프포인트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 후 에셋스와프 물량이 쏟아지면서 하락했다.

그간 스와프포인트 레벨이 상승하면서 물량 출회가 지연됐으나 대기 중이던 물량이 몰려나왔다.

6개월 구간은 -8.5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마감 근처 일부 비드가 나오면서 낙폭을 좁혔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 민주당이 8년 만에 하원 다수당을 차지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무역정책에는 크게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한 시중은행 스와프딜러는 "중간선거가 마무리됐으나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정책에 크게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6개월 구간에서 종가 부근에서 일부 비드가 있었으나 의미 있는 정돈 아니었고 에셋스와프 물량이 많았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스와프딜러는 "중간선거 대비해서 물량을 '래깅(lagging)'하다가 많이 쏟아냈다"며 "선거 결과에 따라 리스크온 분위기가 되면 스와프포인트도 더 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개월 구간에선 하락 압력이 제한적"이라며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상 경계가 있는 데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선 12월은 돼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해 오퍼 수요가 나와도 받아주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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