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CJ ENM이 강우석 영화감독이 소유한 종로구 평창동 소재의 아파트를 경매에 부쳤다.

9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롯데캐슬로잔 아파트(중앙10계 2018-2173)가 경매 진행 중이다.

해당 물건은 강우석 감독 단독 소유로 면적은 220㎡의 대형 평형이다. 방 3개에 욕실 3개의 계단식 구조 아파트다.

등기부상 채권총액은 약 14억원으로, 지난 2012년 7월 당시 CJ E&M(현 CJ ENM)이 설정한 근저당권이다. CJ ENM이 설정한 근저당권 이외에 등기에 설정된 다른 채무는 없다.

현재 아파트에는 강 감독이 실제 거주하지 않고 전세입자가 사는 상태다.

CJ ENM은 이 물건이 낙찰되면 전액 채무를 청산하게 돼(전액 배당) 매수인이 인수하는 보증금은 없는 것으로 지지옥션은 분석했다.

해당 물건의 경매는 이달 초 1회차 경매에서 감정가 18억원이 유찰됐다. 최저가 14억4천만원에 다음달 초 다시 진행된다. 국토부 실거래가 통계에서 작년 12월에 17억2천만원에 팔린 점을 고려하면 현재 시세보다는 저렴하게 매수할 수 있는 것으로 지지옥션은 판단했다.

박은영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소유주인 강우석씨의 재무상태 문제기보다는 CJ ENM과 잡음 문제로 경매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경매로 나온 롯데캐슬로잔은 롯데그룹 신격호 명예회장도 실거주했을 정도로 단지 앞뒤로 북한산, 북악산이 자리하고 평창천이 단지 내부로 연결된 배산임수형 입지다"고 전했다.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롯데캐슬로잔 아파트 전경. 자료: 지지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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