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54포인트(0.31%) 내린 2,086.09에 장을 마쳤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1월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했지만,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와 경기 상황에 대한 낙관론을 유지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최근 1,110선까지 떨어졌던 달러-원 환율이 다시 1,13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닛케이225 지수 등 아시아 증시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두차례 수급 방향을 바꾸면서 흔들리는 투심을 반영했다.
장중 매도 전환한 외국인은 장 막판 매수 우위를 보이며 309억원의 주식을 샀다.
개인은 2천250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2천88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57% 강세, 보합에 마감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77%, 4.29%씩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2.10%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업종은 4.08%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바이오업종이 급락하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8포인트(0.92%) 내린 687.29에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신라젠은 각각 5.37%, 4,50%씩 밀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매파 기조 확인에 달러화가 강세폭을 확대하자 한국 증시도 상승 동력을 얻지 못했다"며 "바이오 업종에 매도세가 몰리면서 코스닥도 1% 가까이 밀렸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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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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