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유럽 최대은행인 HSBC가 자사 직원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연차와 출산휴가를 늘린다고 밝혔다.

HSBC는 내년 1월1일부터 홍콩 직원의 절반가량인 1만1천명의 연차가 22일에서 24일로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SBC 직원들은 직급에 따라 보통 18~30일 정도의 연차를 쓴다.

HSBC 홍콩의 다이애나 세자르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직원들이 개인적인 삶과 일 사이에서 균형을 찾게 도와주는 문화를 만들고 조성하는 것이 은행과 직원들 모두에게 강력한 혜택이 될 것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HSBC는 출산휴가를 선택한 직원들에게도 휴가 기간을 14주에서 16주로 늘리기로 했다.

은행은 직원의 절반가량이 여성이라고 밝혔다.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직원들은 2주 동안 업무시간 단축 등 유연근무의 기회도 주어진다.

기존 홍콩 HSBC 직원들은 연차가 7일이 주어지고 근속연수가 1년 늘어날 때마다 연차일수가 하루씩 늘어나 최대 14일까지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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