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에 이어 국내 주식시장마저 약세를 보이자 리스크오프(안전자산선호)가 강화하며 상승 흐름을 탔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52분 현재 전일 대비 5.60원 오른 1,139.50원에 거래됐다.

지난밤 미국 증시가 애플 주가 급락 등으로 하락 마감한 영향을 받아 코스피도 개장 뒤 2%가량 하락하는 등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외신은 영국이 유럽연합(EU)과 별다른 협상 없이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는 이날 EU에 내년 예산안 수정안을 제출해야 하지만 변경 없이 기존 안을 고집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미국 증시에서 다우지수가 많이 빠져 달러-원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며 "1,140원 안착 여부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140원 안착에 성공하면 레인지 상단을 확인하게 되는 만큼 레인지 하단을 가리키는 재료들이 재부상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55엔 내린 113.595엔, 유로-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00079달러 내린 1.12255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3.6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3.6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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