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증시가 정권 성패의 척도라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마켓워치가 14일(미국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이 공식 석상에서 주가 상승을 정책 성공의 가늠자로 자주 언급해왔지만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주가가 더 가파르게 오른 불편한 진실은 숨기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유명 금융 블로그 캘큘레이티드 리스크를 운영하는 빌 맥브라이드는 시장을 정책 성패의 기준으로 보지 않는다면서도 이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오바마 대통령 재임 시절 주가 흐름과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의 주가 흐름을 비교한 차트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부터 지난주까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0.9% 뛰었다.

거래일 기준으로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같은 기간 동안 S&P 지수는 무려 51.4% 치솟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가 상승을 집권의 결과물로 내세워왔으나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대비로는 초라한 성적표인 셈이다.

매체는 앞으로도 증시 기준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 전 대통령을 넘어서기 어려워 보인다며 주가 상승세가 전 정부 때보다 약한 상태가 계속돼도 트럼프 대통령은 온갖 이유를 들어 변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중 S&P 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yw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