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UBS는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통화 정책을 정상화한다는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내다봤다.

14일(미국시간) CNBC에 따르면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총재직을 역임한 바 있는 UBS의 악셀 베버 회장은 여전히 증가세인 글로벌 유동성이 중앙은행들의 자산 매입 중단에 따라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 시장에 역풍이 부는 것이라면서도 중앙은행들은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정책 정상화에 대해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계속되는 통화 완화가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금융 불안정을 야기할 것이란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베버 회장은 설명했다.

다만, 그는 연준의 긴축 속도가 과거 대비 절반 수준이라며 시장 유동성이 단숨에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시장 참가자들은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베버 회장은 연준이 대차대조표 규모를 줄이고 있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은 대차대조표를 안정화하는 단계라면서 ECB는 앞으로도 채권 만기 도래로 회수한 자금을 재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은행들이 정책 정상화를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일부 국가의 경기 부진이 긴축 고삐를 느슨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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