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5일 투자자들이 무역정책 등과 관련한 혼재된 소식에도 긍정적인 뉴스에 더욱 집중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낙관적 전망은 언제든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비어드의 마이클 안토넬리 이사는 "상반되는 소식들을 접하고 있지만, 시장은 명확하게 좋은 뉴스에 더 집중하는 양상"이라면서 "시장은 좌절을 겪었고 지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좋은 소식을 접할 수 있다면 시장은 다시 흥미진진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RDM 파이낸셜 그룹의 마이클 셀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무역 대화가 재개된 점은 중요하다"면서도 "투자자들은 더욱 명확한 것을 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주에 대해서도 "반도체주의 회복 없이 지속적인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 프라이빗 뱅크의 브루스 멕케인 수석 투자 전략가는 "내년 기업 실적이 어떨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더 좋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인식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시장의 불안과 감세 영향이 희석되는 점을 등을 고려해야 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대표도 "금리가 자산가격을 해칠 수준까지 올랐다"며 "연준이 경기 상황을 보기 전에 금융시장을 살펴봐야 하는 상황에 부닥쳤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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