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장중 2,100선을 회복했다.

19일 코스피는 오전 9시 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33포인트(0.30%) 오른 2.098.73에 거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무역협상 성사 의지에 따라 추가 관세가 필요 없을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 등 주요 인사들이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금리가 중립 수준에 가까워졌다며 추가 금리 인상 결정은 데이터에 더욱 의존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12월 금리 인상이 올바른 것인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반도체주 불안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감이 맞서며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상승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8억원, 6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13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SK하이닉스는 0.29%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포스코는 0.67%, 0.98%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기계업종이 1.11%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은행업종은 0.15% 떨어지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02포인트(0.29%) 오른 692.20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낙관론과 연준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미국 증시 주요 지수가 상승했고, 이에 국내도 영향을 받고 있다"며 "펀더멘탈적 상승이라기보다는 미국과 중국 증시 동향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으로, 본격적인 투자심리 개선이 이뤄질지는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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