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사우디와는 변함없는 파트너"라면서 "캬슈끄지의 죽음을 둘러싼 모든 사실을 모를 수는 있지만, 사우디와의 관계는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의 왕세자가 끔찍한 사건 잘 알 수도 있지만, 모를 수도 있다"면서 사우디 왕실을 재차 옹호했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중앙정보국(CIA)가 이날 카슈끄지 사건과 관련한 보고서를 대통령에게 제출할 것이라면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연관되어 있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란 보도를 내놓았던 바 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의 폭락 등 전방위적인 위험회피 심리도 약세를 보이던 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성명 이후 낙폭을 더욱 확대했다고 CNBC는 전했다.
1월말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오후 1시 49분(미 동부시간) 기준 전장보다 7.05% 폭락한 배럴당 53.17달러에 거래됐다.
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시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캬슈끄지 사건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사우디가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리면서 감산에 나설 수 있을지 의문을 표하는 중이라고 CNBC는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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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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