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보유 주식을 당장 처분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미국 경제방송 CNBC의 '매드머니' 진행자 짐 크래머는 20일(미국시간) 방송에서 오는 12월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금리를 올린 뒤에는 주가가 더 높았을 때 매도하지 못한 것을 후회할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증시 상황이 더 좋아질 여지가 없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크래머는 대다수 업종이 항복했다면서 악재가 많아 약세장이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가 하락을 멈추는 길은 연준이 정책 경로를 바꾸거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 공세를 거두는 것뿐이라고 그는 평가했다.

그간 크래머는 연준의 금리 인상을 비판하며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강조해왔다.

올해 금리를 세 번 인상한 연준은 오는 12월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 더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크래머는 연준이 다음 달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이후에는 사태를 지켜보고 인상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주가 및 유가 하락, 주택시장 불안 조짐, 관세, 자동차 수요 감소 등을 들며 향후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춰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가 하락도 긴축 중단의 정당성을 강화한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신호를 감지하길 바란다고 크래머는 언급했다.

그는 연준이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으면 주가 하락세가 한층 더 거세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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