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내외 거시경제 및 채권전문가들은 이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26일 거시경제·채권전문가 14명을 대상으로 이달 금통위의 기준금리 전망을 조사한 결과(화면번호 8852) 조사기관 중 유안타증권 한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달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이달 기준금리 인상을 마지막으로 당분간 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말로 기간을 확장하더라도 전문가들의 40%만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점쳤을 뿐이다.

전문가들은 국내경기 둔화 압력에도 내외금리 차 확대, 가계부채 확대에 따른 금융 불균형 등을 이유로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경기둔화가 가시화되고 인플레이션 압력도 약화하면서 금리 인상 압력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만 놓고 보면 여전히 국내 기준금리 인상 유인은 제한적인 상황이다"면서도 "지난달 금통위에서 한은이 연내 금리 인상 의지를 강조한 만큼, 한미 금리역전, 금융안정 차원에서 인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및 가계부채 안정과 대외금리 차 확대에 따른 불안 심리를 완화할 목적으로 11월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며 "내수 둔화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미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국내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이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 통화정책 기대는 중립수준을 이어가다가 하반기부터는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는 정도로 전환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가계대출 증가율이 둔화했지만, 여전히 가계 소득 증가율을 웃돈다는 점에서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며 "내외금리 차 역전에도 외국인의 자금이탈 우려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성장률이 2% 중반대로 잠재성장률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11월 이후 내년까지 추가 금리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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