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통화 긴축을 강행한다는 완고한 입장에서 물러나는 조짐이 보인다는 진단이 나왔다.

마켓워치는 26일(미국시간) 많은 전문가가 연준의 태도 변화를 감지하고 있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 속에서 비둘기파로 해석될만한 내용이 속속 등장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파월 의장과 연준 2인자인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이 연준이 마주한 불확실성에 대해 어두운 방을 빗대 설명하는 등 연준의 강경한 입장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냇웨스트의 케빈 커민스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연준 수뇌부가 정책에 관해 열린 입장임을 보여주려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이 분기마다 자동으로 금리를 25bp 올리는 관행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경제 지표에 무게를 두고 정책을 결정할 것으로 관측했다.

현재 전문가들은 연준이 내달 금리를 올릴 것으로 확신하고 있지만 내년 전망에 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나오고 있다.

TD증권의 마이클 핸슨 매크로 전략 헤드는 최근 연준의 미묘한 태도 변화는 시장이 약을 잘 먹을 수 있도록 꿀을 한 수저 먹여준 것일 뿐이라며 시장이 정책 변화를 원만하게 소화하는 것을 돕기 위한 방책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파월 의장이 내년에 금리를 세 번 올린다는 전망을 고수할 것이라면서 결국 기준금리가 3.00~3.25%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 점도표와 시장 및 냇웨스트 금리 전망>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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