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행정공제회가 최대 1천200억 원 규모로 국내 블라인드 사모펀드(PEF) 선정에 나선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운용사 최대 3곳을 선정해 PEF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행정공제회 투자 대상은 국내 라지 캡(Large Cap), 바이아웃 펀드 등으로, 벤처캐피탈(VC), 스몰캡(Small Cap) 투자 등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행정공제회는 이번 투자에서 연 9%에서 10% 초반 수익률을 기대한다.

행정공제회는 올해 상반기 해외 PEF 투자를 했으며, 하반기에는 국내 PEF 운용사 선정을 하면서 PEF 투자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행정공제회는 상반기 북미와 유럽, 아시아 지역 등을 대상으로 바이아웃·그로쓰(Buyout·Growth)와 세컨더리(Secondary), 코인베스트먼트(Coinvestment) 등 3개 부분으로 나눠 PEF를 선정했다.

약정금액은 전략별로 5천만 달러씩 최대 1억5천만 달러며, 대출투자보다는 주로 지분투자 위주로 진행했다.

행정공제회는 시장 변동성 확대 상황 속 수익률 제고를 위해 PEF 등 기업투자를 포함한 대체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

행정공제회 대체투자 금액은 지난해 말 기준 총 6조614억 원으로, 2015년 3조8천491억 원에서 2년 만에 2조 원이 넘게 늘었다. 행정공제회 대체투자는 전체 자산 중 54.7%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기업투자 금액은 현재 1조5천억 원가량으로 지난해 말 약 1조3천900억 원보다 약 1천400억 원가량 증가했다.

공제회 관계자는 "주식 수익률이 하락하고 금리 인상기에 돌입하면서 대체투자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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