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의 통화 정책 스탠스에 큰 변화가 없다고 평가했다.

SG의 오마이르 샤리프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28일(미국시간) 보고서에서 파월 의장이 이날 비둘기파 성향을 드러낸 것을 두고 '루키의 실수(rookie mistake)'를 바로잡은 것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샤리프 이코노미스트는 재닛 옐런 연준 전 의장도 비슷한 실수를 저지르고 수습한 바 있다며 취임 직후인 2014년 3월에 양적 완화 종료 이후 6개월 정도 뒤에 금리 인상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해 혼란을 일으킨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옐런 전 의장이 이후 연설을 통해 사태를 수습했다며 이날 파월 의장도 지난달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바로잡기 위한 발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뉴욕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기준금리가 중립금리에 가깝다면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지난달 발언을 뒤집었다.

샤리프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기준금리가 중립금리를 '바로 밑(just below)'이란 파월 의장의 주장은 사실이라면서도 연준이 금리를 3.0%까지 오를 가능성을 줄이진 않는다고 판단했다.

연준이 금리를 조심스럽게 올릴 것이란 입장을 표명한 것이지만 최근 연준 관계자들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금리 인상 유보를 시사하지 않는다는 게 그의 견해다.

샤리프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지표가 크게 악화하지 않는 한 연준이 금리를 지속 인상할 것이라며 오는 12월에 금리를 2.25~2.50%로 25bp 인상한 뒤 내년 3월과 6월에 금리를 25bp씩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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