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중 무역 협상에 따른 달러 약세와 안도 랠리 영향에 하락 출발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12분 현재 전일보다 5.00원 하락한 1,116.20원에 거래됐다.

그간 증시와 환시에 불확실성을 제공했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이 내년 3월까지는 유예되면서 코스피가 반등했고 안전자산이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업무 만찬을 갖고 추가 관세 부과를 멈추고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다만 1,115원 선이 최근 레인지 하단인 만큼 갭다운 출발 후 추가 하락은 대체로 제한되는 모양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원 방향은 아래쪽으로 봐야 하지만 무역 협상이 타결보다는 휴전 쪽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당장 리스크온으로 크게 간다기보다 어느 정도 상단에 대한 부담, 주식 시장 강세로 하락 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달러-원이 그간 1,110~1,140원 사이에서 움직였는데 이를 크게 벗어나진 않겠고 1,110원 부근에서 지지력 보일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이 앞으로 90일간 협상을 진행할 텐데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한 포지션플레이가 당장 강하게 나오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95엔 상승한 113.706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128달러 오른 1.13341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1.7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1.52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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