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잠정적으로 봉합되면서 달러-원 환율이 무거운 흐름을 이어가며 바닥을 다지고 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40원 내린 1,115.80원에 거래됐다.

미중 정상이 내년 1월로 예정됐던 추가 관세부과 등을 90일간 보류하고 협상에 나서기로 하면서 달러는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도 2,100선을 상회하는 등 선전하고 있어 달러-원은 반등의 모멘텀이 나오기 전까지는 저점을 탐색하며 레인지 하단에서 무거운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12원에서 1,118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레인지 범위에서 등락하고 있다"며 "이슈는 해외 쪽이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이 오르면서 리스크온으로 가는 분위기"라며 "상단이 제한될 것 같지만 그렇다고 하단이 무너질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결제수요도 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포지선을 꺾는 움직임이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추가하락이 막히는 모양새"라며 "신규 롱으로 진입하기 좋은 지점이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종가를 반영해 전 거래일 대비 3.70원 내린 1,117.50원에 출발했다.

개장가를 고점으로 1,115.00원까지 저점을 낮추면서 무거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27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53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 시장에서 23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12엔 오른 113.623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220달러 오른 1.1343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1.99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1.21원에 거래됐다.

spna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