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0일 달러-원 환율이 1,120원대 중반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고용지표 둔화 등으로 글로벌 달러가 약세 흐름을 보이지만, 미중 무역분쟁과 국내 주식시장 상황 등이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지지할 재료로 언급했다.

지난 주말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23.25원에 최종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6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종가(1,119.80원) 대비 5.1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예상레인지는 1,119~1,129.00원으로 전망됐다.

◇A은행 과장

지난 금요일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나빴고 특히 시간당 평균임금 자체가 저조했다. 최근 미국 국채수익률의 장단기 금리 차가 축소하는 등 향후 경기 전망을 어둡게 하는 재료가 나왔다. 이 때문에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해 달러-원이 5원 정도 올라서 시작했다. 1120원 중반에서 개장하겠으나 연말 앞두고 수급상 공급 우위인 데다 최근 달러-원이 미국과 연동되기보다는 먼저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코스피가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는다면 어느 정도 선방할 것이다.

예상레인지: 1,119.00~1,127.00원

◇B은행 과장

지난 주말 경기 침체 우려로 미국 주식시장이 하락했다. 아시아 장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 봐야 한다. 미국 내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미중 무역분쟁, 주식시장 상황에 따라 달러가 레벨을 좀 높여 갈 가능성도 있다. 이런 분위기가 계속되면서 박스권 흐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레인지: 1,120.00~1,129.00원

◇C은행 부문장

지난 금요일 미국발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소식도 돌출 악재로 시장에 떠오른 지 얼마 되지 않았다. 1,125원 후반대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예상레인지: 1,123.00~1,12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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