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고문인 케빈 하셋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은 미국의 내년 성장률도 3%를 웃돌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셋 위원장은 12일 미 경제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기업 투자 부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으로 내년에도 경제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면서 이런 견해를 밝혔다.

그는 "내년에도 성장률은 확실히 3%를 넘거나 3%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CNBC는 대부분의 경제학자가 내년 성장률은 2~2.5% 정도로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백악관은 기업투자의 확대에 희망을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셋 위원장은 기업투자가 호황에서 안정 수준으로 다소 줄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 "기업들이 해외에 쌓아뒀던 이익을 되가져오면서 투자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사람들이 노동시장으로 되돌아오고 있다"며 임금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경제 호조의 이유로 꼽았다.

하셋 위원장은 이어 최근 주택시장의 부진은 걱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진단했다. 주택시장의 둔화는 금융 거품에 대한 우려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도 경제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게 하셋 위원장의 주장이다.

그는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낮추려 하고 있기 때문에 그의 무역정책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불확실성은 시장에 명확하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 만큼 중국과의 협상 등에서 빨리 전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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