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20원대 중반에서 출발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9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90원 밀린 1,125.60원에 거래됐다.

간밤 중국이 '중국제조 2025'를 대체할 새로운 정책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가 살아난 게 시장에 리스크 온 신호가 됐다.

중국이 미국의 요구에 부응해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수입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힘을 실었다.

여기에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내년 예산안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적자 비율을 낮추겠다고 하며 재정 부채에 대한 우려를 완화한 것도 리스크온 재료로 해석되고 있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일단 간밤 미국과 중국, 유럽 등의 소식에 시장이 리스크 온으로 반응했다"며 "무역협상 해결에 대한 기대로 장 초반 달러-원이 밀린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그러나 상하단을 받치고 있는 재료가 쌓여있어 결국엔 레인지 장세가 될 것"이라며 "어제와 비슷한 흐름으로 1,120원대 중반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장 대비 0.139엔 오른 113.319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38달러 상승한 1.1373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3.00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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