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이 끔찍한 금융위기에서 한 가지 습관 덕분에 생존할 수 있었다고 CNBC가 12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옐런 전 의장은 최근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와의 대담에서 10년 전 금융위기가 터졌을 때 잠을 중시하는 습관으로 탈진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항상 노력했다"며 "정신을 깨어있게 만들고 지치지 않기 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금융위기가 오기 전까지 연준은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줬지만 경제가 급속도로 악화하자 자신을 포함한 직원들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죽음을 맞이했다는 게 옐런 전 의장의 설명이다.

그는 당시 은행과 금융기관이 무너지고 금융 시스템은 폭파됐다면서 그런데도 시장은 월요일 아침이면 문을 열어 밤이든 주말이든 시간을 가리지 않고 일했다고 회고했다.

옐런 전 의장은 "인력이 총동원돼야 하는 끔찍한 상황이었다"면서 "절대적으로 많은 노력을 필요로하는 시기였다"고 떠올렸다.

그는 빌 클린턴 정부의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으로 일하면서 수면이 생산성에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옐런 전 의장은 "아리아나 허핑턴이 숙면의 중요성에 관한 책을 쓴 바 있다면서 "좋은 조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자와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등과 같은 성공한 인물들도 수면과 휴식을 중시한다고 전했다.

베저스 CEO는 여덟 시간의 수면이 큰 차이를 만들어 낸다고 언급한 바 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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