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사학연금의 국내주식 수익률이 올해 11월 중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의 올해 11월(누적) 국내주식 직접투자 수익률은 마이너스(-)15.88%로 전월의 -18.60%에 비해 2.72%포인트 상승했다.

11월 국내주식 간접투자 수익률 역시 -14.96%로 전월의 -17.21%에 비해 2.25%포인트 개선됐다.

사학연금의 국내주식 투자성과가 지난달에 소폭 상승한 것은 코스피 등 벤치마크 지수가 10월 폭락 장의 충격에서 벗어나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0월 2,343.07에서 2,029.69로, 코스피200지수는 300.51에서 264.01로 급락했고, 이 과정에서 사학연금의 국내주식 수익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11월에는 코스피지수가 2,029.69에서 2,096.86으로, 코스피200지수는 264.01에서 271.35로 전월 하락분을 일부 만회하면서 수익률을 다소 끌어올렸다.

증권사 관계자는 "10월 중 미국의 긴축과 주가 급락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큰 폭 하락했다가 11월 중 다소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에 연기금이 총 22거래일 중 17거래일에 걸쳐 주식을 순매수하는 등 코스피 2,100선 아래에서 연기금이 저가매수에 나서는 모습도 관측됐다"고 말했다.

연기금 운용역은 "벤치마크 지수들이 상승한 만큼 사학연금을 포함한 주요 연기금의 11월 국내주식 운용성과가 전월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연기금이 코스피지수 2,100 등 주요 레벨 위에선 매물을 내놓고 있어 연기금 주도의 증시 상승세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사학연금의 11월 해외주식 간접운용 수익률은 -0.32%로 전월의 -1.60%에 비해 1.28%포인트 상승했다.

공단의 지난달 전체 자금운용사업부문 수익률은 전월의 -1.74%보다 0.93% 높은 -0.81%로 집계됐다.

h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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