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유럽연합(EU) 정상들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관련해 재협상이 불가능하다고 못을 박았다.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EU 정상들은 성명에서 지난달 도출된 합의안은 재협상에 대해 열려있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상들은 북아일랜드 '안전장치'(backstop)가 말 그대로 단순한 안전장치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일시적으로 적용되는 조건으로 영국의 발목을 잡으려는 게 아니라고 이들은 설명했다.

정상들은 아일랜드 국경 문제가 조속히 해결돼 안전장치가 발동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브렉시트 이후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영국 영토인 북아일랜드 간에 '하드 보더'(국경 통과 시 통행·통관 절차를 엄격하게 적용하는 것)를 피하기 위해 당분간 영국 전체를 EU 관세동맹에 잔류토록 안전장치를 마련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영국 내부에서는 EU에 계속 종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날 EU 정상은 재협상에 대한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면서도 영국 내부에서 일고 있는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안전장치의 존재 이유에 대해 명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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