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외환(FX) 스와프 포인트에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인하분이 반영돼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DB금융투자는 17일 '2019년 FX스와프 시장' 보고서에서 중장기적으로 FX 스와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 한미 금리 차이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선도금리계약(FRA) 상 1년 후 양도성예금증서(CD) 예상치가 현재보다 9bp 낮다는 점을 근거를 들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대비 국고채 3년물의 격차(스프레드)도 거의 없다며, 채권시장에 금리 인하 기대가 강한 상태라고도 했다.

DB금융투자는 1년물 FX 스와프 포인트에 금리 인상 기대가 선반영돼 있기 때문에, 향후 FX 스와프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히려 금리가 동결되거나 인상되는 경우에는 FX 스와프는 크게 개선될 가능성마저 있다고 봤다.

금리 차이에 이어 FX 스와프를 결정하는 요인인 수급 문제는 곧 상황이 바뀔 것으로 DB금융투자는 전망했다.

감세 정책으로 미국 재무부가 단기 국채 발행을 크게 늘린 데 따라 올해 글로벌 자금시장에서는 달러가 부족했지만, 내년 초에는 달러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얘기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초 미국의 대규모 재정지출과 세금 환급이 예정돼 있다"며 "계절적인 연말 달러 공급 부족은 내년 초에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dd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