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예측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로 평가되지만 내년에 5%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점쳐진다고 마켓워치가 15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매년 금융 여건이 정상화돼 모기지 금리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점쳐지는데도 변수가 생겨 정상화에 제동이 걸리는 일이 반복돼왔다고 설명했다.

2015년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자산 매입이 금리를 끌어내렸고 2016년에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공포가 금리에 하방 압력을 가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연초부터 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컸으나 세제 개혁이 오랜 진통 끝에 가까스로 단행됐다.

매체는 드디어 올해 금리가 그나마 정상화되기 시작했다면서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가 평균 4.54%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는 2010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매체는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금리를 가늠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지만 전문가들은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가 5%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무디스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는 금융 시장과 주택 시장의 변수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면서 모기지 금리를 예측하는 것은 '용감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금융 시장과 기업 실적, 경제 지표, 주택 시장 등을 모두 예상해 모기지 금리 전망치가 산출된다며 내년에 5.0%를 기록할 것으로 그는 추정했다.

매체는 리얼터닷컴의 전망치가 5.3%로 가장 높았고 패니메이의 예측치가 4.8%로 가장 낮았다고 설명했다.

마켓워치가 조사한 7개 기관의 예상치 평균은 5.06%로 산출됐다.





<내년 美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 예상치>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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