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지난달 신고된 전국 주택매매가 6만5천건에 머물렀다. 10월보다 30% 줄어 규제가 거래에 미치는 영향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1월 신고된 전국 주택매매는 6만4천804건으로 집계됐다. 전월에는 9만건을 넘겼는데 한 달 새 30% 감소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7월 이후 가장 적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13.8%, 지난 5년 11월 평균치보다는 28.3% 축소했다.

이 통계는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 신고된 건수를 합친다. 9월과 10월에 계약된 매매 수치를 보여준다. 정부의 9·13 대책이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국면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전월보다 40%, 지방이 15.5% 매매가 줄었다.

서울은 11월 주택매매가 1만건을 넘기지 못해 한 달 새 반 토막이 났다. 전방위적인 수요 압박에 규제가 대거 몰린 서울의 거래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





올해 누적 주택매매는 80만538건을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감소했다. 5년 평균치에는 13.3% 부족하다. 다만, 연중 집값이 급등한 서울은 아직 누계에서 5년 평균치를 웃도는 상태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4만1천663건 ▲연립·다세대 1만3천659건 ▲단독·다가구 9천482건을 기록했다. 아파트는 전월보다 거래량이 35.5% 줄었다.

단기간에 급등했던 집값이 꺾이면서 전·월세 거래는 꾸준했다.

11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5만2천339건을 보였다. 전년보다 12.3% 증가했다. 3년 평균치보다도 12.4% 늘었고 전월보다는 11.7% 감소했다. 서울의 전·월세 거래는 전년보다 16.9% 많아졌다.

아파트 전·월세 거래가 전국 7만6천377건으로 전년보다 18.2% 확대했다. 올해 누적 전·월세는 168만건을 넘겨 전년보다 9.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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