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지수가 부진한 가운데 기관의 현물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7포인트(0.07%) 오른 2,061.49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등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좋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에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전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1.99% 밀린데 이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1% 중반대의 하락폭을 보였다.
이에 반해 국내 증시는 상대적으로 선방한 흐름이다.
외국인이 지수선물을 중심으로 순매수세를 보인 점이 주요 요인이었다는 평가다.
외국인은 전일까지 4거래일 연속 코스피200선물 순매수세를 이어갔고, 이날도 장 막판 매도 전환 전까지 800억원 가까이 매수 우위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천260억원, 2천526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4천95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가 보합인 가운데 SK하이닉스는 2.39% 상승했다.
현대차와 LG화학도 0.82%, 4.22%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은행업종이 1.14%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철강·금속업종은 2.34%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51포인트(0.82%) 오른 673.64에 장을 마감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 불안한 대내외 환경이 계속되고 있지만 국내 증시가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기관의 매수세 유입과 지수선물 시장에서 외국인 수급 개선이 주요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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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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