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 증시 악재 속 2,050선에서 횡보했다.

미국 정부의 일시 폐쇄(셧다운) 우려에도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 결과 등이 긍정적 영향을 주면서 하락폭을 크게 확대하지는 않았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48포인트(0.31%) 내린 2,055.01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미국 증시가 급락했지만,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에 아시아 증시의 낙폭은 크지 않았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중국은 경기 둔화에 대응해 내년에 대규모 감세에 나서고 각종 비용을 인하하기로 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약보합 흐름을 보이다 장중 상승 전환했으며 선전종합지수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억원, 2천49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천67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39%, 0.67% 상승했다.

셀트리온과 LG화학은 4.32%, 0.28%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업종은 1.35%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의약품업종은 1.93%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85포인트(0.57%) 내린 669.79에 장을 마감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과거 여러 차례의 셧다운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고, 이에 대한 인식은 충분히 퍼져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전일 미국 증시의 하락폭이 2% 전후를 보이며 매우 낮았고,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감도 잔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국의 중앙경제공작회의 결과가 경기 부양쪽으로 흐르면서 아시아시장이 비교적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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