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 소식에 상승 흐름을 탔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55포인트(0.83%) 오른 2,010.2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애플의 매출 전망 하향 등 악재가 겹치며 오전 내내 상승 동력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간 차관급 협상 일정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중국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자 상승폭을 확대해나갔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양국 간 협상 일정을 확정했다며 제프리 게리시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를 필두로 한 미국 무역협상단이 오는 7~8일 중국을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 후반대까지 상승했고, 선전종합지수도 2% 넘게 오름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천23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1천230억원, 1천16억원의 주식을 팔았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는 0.40% 하락한 반면 SK하이닉스와 셀트리온은 각각 1.04%, 4.51% 상승했다.

현대차와 삼성바이오로직스도 2.58%, 1.20%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업종이 3.56%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은행업종은 1.84%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47포인트(1.14%) 오른 664.49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장 초반 전일 미국 증시 악재로 하락 출발한 후 혼조세를 보였다"며 "이후 중국 상무부가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 일정을 공식 발표한 후 중국 증시의 흐름이 상승으로 전환됐고 국내 증시도 동조화를 보이며 상승 동력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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