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공무원연금의 채권과 주식 운용 수익률이 작년 11월에 동반 상승했다.

7일 공무원연금에 따르면 공단의 지난해 11월 채권 운용 수익률은 3.8%로 전월의 3.5%에 비해 0.3%포인트 개선됐다.

국고채 3년물 기준으로 국내 시중금리는 작년 11월 초 연 1.939%에서 같은 달 말 1.897%로 하락했다.

금리 하락에 따른 보유채권 평가이익에 힘입어 전월에 각각 4.2%였던 공무원연금의 국내채권 직접운용과 위탁운용 수익률이 4.6%와 4.5%로 높아졌다.

해외채권의 경우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지난해 11월 초 3.1421%에서 같은 달 말 2.9933%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공단의 작년 11월 해외채권 운용 수익률도 마이너스(-)2.1%로 전월의 -2.2%에 비해 소폭 개선됐다.

작년 11월 코스피지수는 2,029.69에서 2,096.86으로, 코스피200지수는 264.01에서 271.35로 상승하면서 '10월 폭락장'의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공무원연금의 주식 운용성과도 개선됐다.

공단의 지난해 11월 주식 운용 수익률은 -10.9%로 전월의 -12.9% 대비 2.0%포인트 상승했다.

국내주식 직접투자 수익률이 -15.1%, 간접투자 수익률이 -16.1%로 각각 전월의 -17.4%, -18.5%에 비해 큰 폭 개선된 영향이 컸다.

해외주식 수익률도 전월의 0.0%에서 1.0%로 상승했다.

연기금 운용역은 "작년 11월에 국내외 금리가 하락하고, 주식시장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주요 연기금의 운용성과가 개선됐다"며 "특히 국내주식시장의 회복세가 전체 운용성과 개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공무원연금의 작년 11월 전체 자산운용 수익률은 -0.8%로 전월의 -1.7%보다 높아졌다.

이중 대체투자 수익률은 6.0%, 투자자산 수익률은 -1.6%, 지불준비금 수익률은 1.9%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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