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채권만기 길어지나…3기 신도시 자금조달 필요
LH 채권만기 길어지나…3기 신도시 자금조달 필요
  • 이효지 기자
  • 승인 2019.01.0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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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정부가 3기 신도시 건립계획을 제시한 가운데 이 사업을 주도할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자금 조달도 늘어날 전망이다. LH는 3기 신도시에 따른 자금 소요를 공사채를 다량 발행하는 방법보다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만기를 길게 가져가는 방법으로 해결할 것으로 추정된다.

7일 국토교통부의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을 보면 남양주 왕숙 등 4곳의 대규모 택지를 포함한 2천558㎡가 택지로 개발되며 LH와 각 지방 공기업이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3기 신도시로 불리는 대규모 택지의 경우 광역급행철도(GTX) A~C 노선과 신안산선, 신분당선 연장, 계양-강화 고속도로 등이 확충되고 남양주에는 별내선이 연장되는 등 대규모 교통 인프라도 함께 건설된다.

한화증권이 LH의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분석한 바를 보면 3기 신도시 건설 중 LH가 맡는 공공주택 및 신도시 택지사업의 총사업비는 63조5천억원으로 추정된다.





LH는 지난 2014년부터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계획에 따라 부채 감축을 해왔기 때문에 재무 여력을 확보한 상태다. LH의 채권발행 잔액은 2013년 이후 25조원 감소했고 부채비율도 5년 연속 하락했다.

다만 공사채 총량제가 폐지되고 공공기관의 공공성 강화가 강조되고 있지만 재무안정을 유지해야 하는 LH로서는 마냥 공사채를 새로 발행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LH는 2022년까지의 재무목표를 세우고 부채비율을 종전 목표치(266%)보다 낮은 262%로 잡았고, 총 지급이자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뜻하는 이자보상배율도 1.5 이상으로 설정해 금융비용도 관리할 방침이다.

올해 통화정책 긴축이 쉽지 않아 보이고 최근 국내외 채권금리가 하락하며 채권발행 여건이 나아진 점도 LH가 운신할 폭을 넓힌다.

김민정 한화증권 연구원은 "2017년 이후 LH 공사채 발행목록을 보면 10년 이상 장기채권 발행잔액이 1조1천억원을 웃돈다. 대부분 2% 중후반대 금리에서 발행됐는데 지난해 10월 말 50년만기 900억원이 2.17%에 발행되는 등 LH 공사채 발행 만기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hjlee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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