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KB국민은행이 19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했지만, FX(외환)와 자금시장을 담당하는 딜링룸 업무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총파업이 진행되는 8일에도 딜러들은 대부분 일찍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다.

주요 금융시장 동향 파악과 전략 마련을 위한 회의를 하는 등 대체적인 분위기는 평소와 다름없다.

딜링룸의 한 관계자는 "고객 대응 등 주요 업무는 대체로 차질없이 돌아갈 것이다"고 말했다.

다른 직원은 "전반적으로 행내 분위기가 어수선하지만 주요 업무에 차질이 있어선 안된다는 생각도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는 것은 사실이다"고도 했다.

국민은행 노조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송파구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총파업 선포식을 열고 공식 파업에 돌입했다.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와 페이밴드(호봉상한제), 성과급 지급 등의 쟁점을 두고 노사간 치열한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합의를 보지 못했다.

노조측 집계에 따르면 이날 총파업 선포식에 참석한 인원은 오전 9시 기준으로 1만명~1만4천 명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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