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체 취업자 9만7천명 증가…2009년 이후 최소

작년 실업자 107만3천명…2000년 이후 최다



(세종=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지난해 12월 취업자 증가 폭이 3만 4천명에 그쳐 한 달 만에 10만 명을 하회했다.

통계청은 9일 발표한 고용동향에서 12월 취업자 수가 2천663만8천 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3만4천 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간 기준 취업자수는 2천682만2천 명으로 전년 대비 9만7천명 증가해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분을 보였다.

작년 실업자 수는 107만3천명으로 통계 기준을 바꿔 작성한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보였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15만4천 명, 정보통신업 9만4천 명, 농림어업 9만4천 명 등 증가를 나타냈다.

제조업은 12만7천 명이 줄어 지난해 3월 이후 9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 외에도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8만9천 명, 도매 및 소매업 6만3천 명 등 취업자가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33만3천 명, 일용근로자가 5만1천 명 각각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25만6천 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6만9천 명,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2만6천 명 각각 감소했으나 무급가족종사자는 동일했다.

실업자 수는 20~30대에서 감소했으나 50대, 40대, 60세 이상 등에선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3만1천 명 증가했다.

지난해 실업률은 3.8%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올랐고, 고용률은 60.7%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내렸다.

15~64세의 OECD기준 고용률은 66.5%로 전년동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취업자 증가 폭 축소는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인구증가 폭 축소, 자동차 등 제조업 부진, 서비스업 구조조정 등이 겹친 영향"이라며 "다만 20대 후반을 중심으로 청년층은 다소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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