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중국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하며 상승 출발 후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16일 코스피는 오전 9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59포인트(0.03%) 내린 2,096.59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중국 정부가 1분기 경기 부양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시장에 활력을 넣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발개위)는 올해 첫 분기 경제가 "좋은 출발"을 하는데 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고, 리커창 중국 총리도 올해 중국의 경제 둔화에 대응해 성장에 주력하겠다는 발언을 내놨다.

대표적인 매파로 꼽히는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현재 상황에서는 금리 인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지했다.

다만,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합의안 부결,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 등으로 2,100선 고지에서 보합권 등락을 보이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영국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에도 중국 부양책 기대와 주요 기술주 강세에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85억원, 31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495억원을 순매도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24%, 0.47% 하락했다.

현대차와 삼성바이오로직스도 0.39%, 0.12%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업종이 1.00%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운수·장비업종은 0.65% 밀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4포인트(0.01%) 오른 690.43에 거래되고 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과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도세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여전한 상태"라며 "다만 중국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와 연준의 비둘기파적 기조 등이 악재와 맞물려 하락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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