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대한항공·한진칼 주주권 행사 다음 달 초 최종 결정



(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민연금이 대한항공과 한진칼 주주권 행사를 기금운용위원회 산하 수탁자책임위원회에서 검토하도록 결정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16일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수탁자책임위원회에서 대한항공과 한진칼에 대한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 여부 및 행사 범위를 검토해 보고하도록 했다.

수탁자책임위원회는 지난해 7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이후 기존 의결권전문위원회를 확대·개편한 위원회로, 주주 활동 기준과 범위, 절차 등에 관련한 사항을 검토하고 중요 의결권 및 기금운용본부 주요 주주 활동 이행 여부 결정 등을 수행한다.

기금위 결정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조속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를 열어 대한항공과 한진칼 대상 주주권행사 여부 및 주주권행사 시 주주 활동 내용, 경영 참여 주주권을 포함한 범위 등을 논의한다.

경영 참여 주주권은 사외이사 선임 주주제안과 주주대표소송 등이 포함된다.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논의 결과를 토대로 기금위는 주주권행사 이행 여부 및 주주 활동 범위 등을 다음 달 초까지 결정한다.

기금위는 작년 12월에 결정한 2019년 목표 초과수익률(0.22%P) 및 목표 액티브 위험(0.55%)에 따라 기금본부가 이를 세부 자산별로 배분한' 2019년 자산군별 액티브 위험 배분 결과'와 '국민연금기금 국내주식 수탁자 책임 활동 가이드라인'도 보고받았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올해 한 해 '제4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기금의 장기 수익률을 제고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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