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구자균 LS산전 회장은 "미래를 담보할 새로운 길을 만드는 경로 개척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23일 LS산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전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코엑스호텔에서 올해 신임 매니저와 배우자 가족 등 총 340여 명을 초청해 승진을 함께 축하하는 '스마트워킹, 해피라이프(Smart Working, Happy Life)' 행사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행사에는 각 사업부문장 내외와 함께 승진 대상자 소속 팀장도 전원 참석했다.

구자균 회장은 '경로의존성(Path Dependency)'을 언급하며 "로마군 마차의 폭에 맞춰 구축된 도로가 기차선로로 발전했고 오늘날 열차를 통해 발사대로 운반되는 우주왕복선 로켓의 지름이 열차 터널 폭에 맞춰 설계되고 있다"며 "2천 년 전 로마군 마차가 로켓까지 영향을 미쳤듯이 한 번 경로가 만들어지면 오랫동안 미래에 영향을 미치고, 이 경로에서 벗어나기 힘든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의 시대에는 이미 만들어진 길을 따라가기만 해서는 생존할 수 없다"며 "미래를 담보할 강력하고도 지속가능한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는 주체적인 존재, 즉 '경로 개척자'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LS산전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지속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젊고 강인한 매니저들로부터 나왔던 것"이라며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고 생존을 넘어 성장의 길을 여는 매니저들의 저력을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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