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증시가 반 토막 나야 적정 가치에 부합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모건 크릭 캐피털의 마크 유스코 창업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3일(미국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주가가 50% 가까이 떨어져야 공정 가치에 도달한다는 작년 10월 주장을 다시 한번 반복했다.

그는 현재 시장 상황이 2000년대 초 발생한 기술주 거품을 떠올리게 한다며 2000년 12월 말부터 2001년 1월 사이에 증시가 반등 랠리를 이어간 바 있다고 말했다.

이후 증시는 내리막을 걸었고 밸류에이션이 미친 듯이 치솟았던 수준으로 아직 되돌아가지 못했는데 현재 상황이 이와 유사하다고 유스코 CIO는 판단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에 두 번째 기술주 거품이 터진 것 같다면서 대형 기술주인 시스코와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퀄컴 등이 1990년대 중후반에 고평가된 뒤 아직도 당시 수준으로 되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대표 기술주인 넷플릭스와 아마존 등이 고평가된 상태로 대폭 하락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유스코 CIO는 주가가 반드시 공정 가치에 부합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계산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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