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위 중에서 6곳 용산구에 집중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올해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한남동 주택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공시가격 상위 10곳 중 절반 이상이 서울 용산구 소재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올해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하고 전국 최고가의 표준 단독주택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한남동) 소재라고 공개했다.

공시가격은 270억원으로 지난해(169억원)보다 59.7% 뛰었다.

대지면적 1천758.9㎡에 연면적 2천861.83㎡의 이 주택은 이명희 회장 소유로 알려졌다. 이 주택은 지난 2016년 표준주택으로 지정된 후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개별 단독주택 중 최고가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일가의 용산구 한남동 자택으로, 261억원이었다.

표준주택 공시가 2위는 표준주택에 편입된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의 삼성동 자택(1천33.7㎡·2천617.37㎡)이다. 작년 135억원에서 올해 167억원으로 평가됐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소유한 이태원 주택(1천6.4㎡·1천184.62㎡)은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52.7% 오른 165억원으로, 올해부터 표준단독주택에 들면서 톱텐 차트에 새로 진입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한남동 주택(1천118.0㎡·488.99㎡)은 95억1천만원에서 141억원으로 48.2% 오르며 5위에 올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 새로 단독주택으로 지정되면서 순위에서 들고 난 주택들이 몇 있고 작년 5위에 올랐던 최태원 SK회장 주택은 멸실돼 순위에서 빠졌다.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표준 단독주택은 전남 신안군 흑산면 마리길에 자리한 블럭주택으로 공시가격이 158만원으로 책정돼 지난해보다 3만원 올랐다.

시도별로 제주도에서는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리 소재 단독주택이 61억8천만원으로 도내 최고가 주택으로 집계됐고 경기도 성남 분당구 하산운동에 있는 주택의 공시가격이 42억8천만원으로 최고가였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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