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불확실성 우려가 다소 진정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증시 활성화를 위해 증권거래세 폐지안이 검토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면서 증권주가 급등했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25포인트(0.81%) 오른 2,145.03에 장을 마쳤다.

오는 30~31일로 예정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비관론이 대두된 후 양국이 잡음을 진정시키면서 투자심리가 안정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일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매우 잘 하고 있다고 언급한 데 이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무역협상과 관련 어떠한 변동사항도 들은 바 없다고 발언했다.

미국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양호한 실적으로 시간외거래에서 상승한 점도 국내 기업들에게 호재가 됐다.

증권거래세 폐지 기대감이 커지며 증권주가 급등한 점도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천96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753억원, 3천18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50%, 5.54%씩 상승했다.

현대차와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각각 0.78%, 0.63% 올랐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종이 3.69%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음식료업종은 1.48%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78포인트(1.26%) 오른 704.41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 잡음이 어느정도 거치면서 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했다"며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증권거래세 이슈 등이 관련 종목들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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