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반도체 업종 강세에 2,170선 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10월 11일 2,200선을 내준 이후 종가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2,170선을 회복했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70포인트(1.52%) 오른 2,177.73에 장을 마쳤다.

이번주 중순부터 미국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상승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시장에도 호재가 됐다.

IBM 등 기업의 양호한 실적과 더불어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5.73%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정부의 일시 폐쇄(셧다운) 종료와 관련 상원의 합의가 있을 시 거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셧다운에 대한 불안감도 진정 국면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천90억원, 94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8천89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3.95%, 5.82%씩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LG화학도 각각 0.37%, 1.63%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4.29%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운수·창고업종은 2.10%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97포인트(0.99%) 오른 711.38에 장을 마감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대량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이후 16% 올랐고, SK하이닉스는 전일 이후 9%나 급등하면서 증시 전반의 유동성이 나아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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