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에 전일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29일 코스피는 오전 9시 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33포인트(0.15%) 내린 2,173.97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 악화로 경기 둔화 우려감이 되살아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엔비디아와 캐터필러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이 중국 경기 악화에 따른 수요 감소를 이유로 부진한 4분기 실적 및 전망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다.

지수는 이번주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다양한 이벤트를 앞두고 변동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주요 기업이 실망스러운 4분기 실적과 실적 전망을 내놓은 데 따라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174억원, 6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53억원을 순매도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선주는 0.33%, 1.61% 하락했다.

SK하이닉스와 현대차는 0.14%, 0.40%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0.68%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의료정밀업종은 1.06% 밀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96포인트(0.27%) 내린 712.30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는 29~30일 올해 첫 FOMC와 30~31일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이 예정돼있다"며 "전일까지 이어진 미중 기술분쟁 이슈, 연준의 통화완화 선호 입장이 선반영된 점 등이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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