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30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의 바라는 모든 것을 제공했다면서 환호했다.

이들은 한층 완화적으로 변한 연준이 시장에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연준이 지표 의존적이 아니라 시장 의존적으로 변했다고 평가했다.

일부는 지나치게 완화적인 이번 FOMC가 연준에 또 다른 족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예시바대학의 제임스 칸 경제학부 학장은 "연준이 지난해 12월과도 비교해도 극적인 변화를 보였다"면서 "올해도 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라고 말했던 데서 무엇을 할지 말하지 않는 것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그는 "6주간에 이런 변화가 발생했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고 강조했다.

크레셋 웰스의 잭 애블린 창립자는 "연준이 지표 의존적이라기보다는 시장 의존적인 것 같다"면서 "시장은 공정한 것보다 낮은 금리에 익숙해져 있으며 이를 올리려는 것이 문제를 만들어냈는데, 완화적인 통화 정책이 새로운 중립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F.L.푸트남 엔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엘렌 하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이 비둘기파적이길 바랐던 이들에게는 이번 통화 정책 성명이 매우 행복할 것"이라면서 "모든 것이 비둘기파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만약 물가가 상승하기 시작한다면 이는 이처럼 비둘기파적으로 변한 연준에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이라면서 "이는 그들이 또다시 경로를 뒤엎은 것처럼 만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QS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클 라벨라 글로벌 주식 전략 대표는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서너 달 전과 비교해 매우 매력적인 상황이다"라면서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에 대해 무죄 추정의 원칙처럼 유리한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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