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KB국민은행이 작년 하반기 우수 국고채전문딜러(PD) 평가에서 은행 부문 1위에 선정됐다.

길광수 KB국민은행 자본시장부 이자율파생운용팀 팀장은 8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레이딩 딜러들은 시장 환경에 기댈 수만은 없다"며 "(올해) 대처법은 시장이라는 거대한 흐름에 겸허하게 순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역캐리 레벨에 진입한 금리 수준과 제한적인 커브 움직임 등 올해 채권 시장 상황이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길 팀장은 "시장환경이 우호적이라고 해도 그것은 조금 낮은 구릉"이라며 "쉬운 구릉을 지난다 해도 자만하는 순간 한 번에 넘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길 팀장은 작년 하반기 시장이 애초 예상과 달랐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따른 시장 금리 상승을 예상했지만 미·중 무역분쟁·주가 급락·채권 수급 호조 등 영향으로 금리가 오히려 낮아졌기 때문이다.

그는 "이자율 커브 역시 스티프닝과 플래트닝 양쪽으로 극심하게 변했다"며 "다만 어려운 시기임에도 양호한 수익으로 극복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길 팀장은 우수 PD 선정은 시너지 효과를 가능하게 한 조직 구성과 구성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스와프, 옵션 등 이자율 파생운용과 PD 업무를 하나의 팀 안에 묶었고, 주니어 팀원들이 시니어 역할까지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는 "주니어 팀원들이 파생 상품과 채권 분야 모두의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길 팀장은 또 "팀원들에게 최대한 자율성을 부과해 선택과 의지를 존중하고 응원했다"며 "부장께 감사하고 부쩍 성장해준 팀원들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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