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미셸 보우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지역은행의 건전성이 개선됐지만, 부동산 대출 등에 신용이 집중되는 현상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11일 보우만 이사는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 은행 협회 콘퍼런스 연설에서 "지역은행의 건전성은 매우 개선됐다"면서 "지역은행의 건전성을 지속해서 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현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건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효과적인 규제 및 감독, 이들 은행이 지역사회를 지원하는 능력을 저해하지 않는 수준의 부담 사이에서 균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우만 이사는 현재 지역은행이 직면한 주요 위험 요인으로 상업용 부동산 대출과 농업 관련 대출로의 쏠림이 심화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과거 이런 집중이 발생했을 때 나타났던 문제를 은행들에 연준이 상기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연설은 보우만 이사가 연준에 취임한 이후 처음 실시한 공개 발언이다.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그는 통화정책과 관련한 특별한 언급은 이날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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