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뱅가드 그룹이 채권시장 매니저들에 경고 목소리를 전달했다.

그룹의 그레고리 데이비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1일(현지시간) 'Inside ETFs' 콘퍼런스를 통해 "채권 매니저가 수익률 달성에서 '스위트 스폿(최적 베팅 지점)'을 벗어나고 있는 것이 목격된다"고 지적했다.

채권 매니저가 더욱 큰 수익을 노리며 정상적인 베팅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는 게 데이비스 CIO의 설명이다.

그는 "(현재 채권시장과 달리) 뱅가드의 액티브 크레디트 베팅은 방어적으로 구성된다"고 강조했다.

데이비스 CIO는 "조만간 먹구름이 몰려올 것"이라며 "채권 포트폴리오의 방어적인 부분에 너무 과도한 압력을 넣는 것인지 주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뱅가드는 올해 경기 침체 가능성을 기존 30%에서 35%로 수정했으며, 내년 침체 가능성은 40%에서 50%로 상향했다.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6월 한 차례 금리인상에 나서고, 성장률 둔화 속에 시장 변동성은 이어질 것이라고 데이비스 CIO는 관측했다.

한편, 그는 그룹 내에서 채권과 주식 자금 총 4조9천억 달러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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