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을 주시하는 가운데 전기·전자 업종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미국 정부의 부분 폐쇄(셧다운) 불확실성이 축소된 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74포인트(0.45%) 오른 2,190.4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 예산안 협의에 참석한 상원 세출위원회의 리처드 셀비(공화당) 위원장이 셧다운을 피하는 데 잠정적으로 합의했다고 언급하면서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었다.

하원 세출위원회의 니타 로위(민주당) 위원장도 오는 13일까지 국경장벽 예산안과 관련한 세부적인 내용을 작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IT부품과 바이오업종 등 강세에 상승 흐름을 이어간 점도 코스피 상승에 도움이 됐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IT관련 업종이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08억원, 148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51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33%, 2.43% 상승했다.

셀트리온과 LG화학은 1.39%, 0.13%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2.30%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서비스업종은 1.39%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89포인트(0.39%) 내린 730.58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장중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기도 했지만 미국 셧다운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 흐름을 탔다"며 "미중 무역협상과 중국 시장 흐름 등 대외 환경에 민감한 반응을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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