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2일 미국과 중국이 결국 무역협상 타결에 도달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도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양국 합의 여부는 물론 내용도 중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웨더부시 증권의 스테픈 매쏘카 수석 부대표는 "정부 부분폐쇄(셧다운)가 재발하지는 않을 것이란 점, 3월 1일 미·중 무역협상 마감기한이 확고한 것이 아니라는 안도가 함께 작용했다"면서 "투자자들은 3월 1일 이후 관세가 큰 폭 올라갈 점을 걱정했는데, 이런 우려는 가라앉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어드바이저 에셋 매니지먼트의 매트 로이드 수석 투자 전략가는 "양국이 시장의 우려를 달랠 수 있는 표면적인 무역 합의에는 빠르게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더 복잡하고 오래 걸리는 문제는 지적 재산권 관련 문제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점이 더 큰 문제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이터트랙 리서치의 니콜라스 콜라스 공동 대표는 "만약 양국이 의미 있는 무역협상을 체결한다면 투자자들은 지역별, 섹터별, 자산군 별로 익스포저를 정밀하게 재점검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반영할 것"이라면서 "만약 양국 협상이 알맹이가 없는 것이거나, 협상이 타결되지 못한다면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다고 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우가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아베 세이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만약 진전이 없다면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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