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8일 달러-원 환율이 1,120원대 초반으로 다소 밀릴 것으로 예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경 장벽 건설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으나 시장 영향이 제한됐고 북미 정상회담,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이 강해져서다.

코스피 등 주식 시장이 상승할 경우 달러-원 환율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금융시장이 대통령의 날로 휴장하면서 역외 움직임은 둔화될 것으로 봤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주말 1,124.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8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8.70원) 대비 2.95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18.00~1,130.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과장

NDF에서 1,130원대 상단이 막히고 있다. 뉴욕장 휴장이기도 해서 전체적 분위기는 아래로 보이고 전일 종가 대비 낮게 시작할 것이다. 하지만 저점 매수는 여전히 강하다. 미국 정치적 이슈가 여전히 불안해서 지지될 것이다. 달러인덱스도 97선에서 혼조세라 달러-원 환율의 경우 1,120원대 중반에서 저가 매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북미 정상회담, 미중 무역협상 등 대형 이벤트 앞두고 리스크 줄이면서 매수세 꾸준히 나올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123.00~1,129.00원

◇ C은행 과장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인 가운데 미중 무역 협상이 추가로 이뤄지다 보니 중요한 재료로 보고 있다. S&P 지수가 8주 연속 양봉인데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가 9주였다. 국가 비상사태 추이도 지켜봐야겠으나 코스피가 최근 고점을 돌파할 경우 달러-원 환율이 1,120원을 밑돌 가능성도 있다. 미국 시장 영향으로 주가지수가 오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유로화 약세로 최근 달러인덱스가 강세였기 때문에 의외로 주식이 지지부진할 경우 달러-원 환율이 밀리지 않을 수 있다. 주식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예상 레인지: 1,118.00~1,127.00원

◇ C은행 차장

달러-원 환율 방향은 아래로 보고 있다. NDF에서 소폭 하락한 가운데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가 낙관적이라 리스크온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비상 사태를 선언했으나 이미 노출된 재료라 크게 시장에 영향 있을 것이라 보지 않는다.

예상 레인지: 1,122.00~1,130.00원

sy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