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지난달 신고된 전국 주택매매가 5만건을 나타냈다. 1월 기준으로 6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월 신고된 전국 주택매매는 5만28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월 주택매매량으로는 지난 2013년(2만7천건) 이후 가장 적었다.





주택가격의 추가 하락 가능성 등으로 매수희망자들이 주택매수를 꺼리면서 거래가 활기를 띠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통계는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 신고된 건수를 합친 것으로, 지난해 11월과 12월 계약분이 반영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전년 동월보다 39.8% 감소한 2만2천483건이었고, 지방(2만7천803건)은 지난해 1월보다 15.8% 줄었다.

서울은 1월 주택매매량이 6천40건으로 전년 동기의 반 토막에도 못 미쳤고 강남4 구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74.5% 급감한 864건에 불과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3만1천305건)는 전년 같은 달보다 34.1% 줄었고 전월과 비교해서도 6.8% 감소했다. 연립·다세대(1만1천51건)와 단독·다가구(7천930건)는 전년 동기보다 16.2%, 17.8% 각각 감소했다.

반면 매매수요가 전·월세로 이동하면서 전·월세 거래량은 증가했다.

1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6만8천781건으로 전년보다 12.7% 증가했다. 전월보다도 18.0% 늘어난 수준이다.

서울의 전·월세 거래는 전년보다 16.8% 많아진 5만4천545건이었다.

아파트 전·월세 거래가 전국 8만618건으로 전년보다 16.9% 증가한 가운데 전세는 전년 동월보다 18.9%, 월세는 4.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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